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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제외, 이탈자 많은데 잘 나가는 1위 SSG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2023 시즌 초반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SSG는 24일 기준으로 12승 6패, 승률 0.667을 기록하며 2위 LG 트윈스(13승 7패, 승률 0.650)를 따돌리고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SSG는 지난해 정규시즌 단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온 적 없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정상에 올라 창단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올 시즌 '우승 후보'에서 SSG는 LG와 KT 위즈에 밀렸다. 일간스포츠가 개막 전 7명의 해설위원을 상대로 한 우승 예상 팀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2명(복수 구단 응답)의 선택을 받는 데 그쳤다. 막상 뚜껑을 열자 SSG가 가장 오랜 기간 선두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 6일 처음 단독 선두에 오른 뒤 열흘 넘게 지킨 자리를 16일 뺏겼다. 그러나 SSG는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일주일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시즌 초반부터 마운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13승 6패(평균자책점 2.69)를 올린 윌머 폰트를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애니 로메로가 스프링캠프 기간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개점휴업 상태. SSG는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김광현도 어깨 염증으로 열흘간 1군을 비웠다.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한 박종훈은 연이은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우승 포수' 이재원은 타율 0.043의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시범경기 타율 0.385를 올린 추신수는 정작 개막 후 타율 0.204로 부진하다. 투타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런 상황에서도 SSG는 우승팀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전체 18경기 가운데 3점 차 이내 승부가 15회나 된다. 이 승부에서 11승 4패로 집중력을 자랑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서는 타선이 점수를 1점이라도 더 뽑아서 필승조와 마무리를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SSG는 역전승이 10회로 가장 많고,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승률 100% 자랑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자원들이 큰 활력소다. 커크 맥카티는 최근 3경기 20이닝 동안 무자책(2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타율 0.333를 기록, 공수 모두에서 좋은 모습이다. 올해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송영진은 1승 평균자책점 1.42를, 1라운드 5순위 신인 이로운은 2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다. 김택형과 장지훈, 조요한 등이 한꺼번에 입대하면서 큰 우려를 산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1위(2.08)를 질주하고 있다. 백승건과 최민준, 노경은이 허리진을 든든하게 받치고 마무리 서진용이 뒷문을 든든하게 잠근다. 선두 싸움의 분수령은 이번 주중 LG와의 3연전이다. SSG 최주환은 "LG전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4.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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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교체 시사한 김원형 감독 "여유 없어...좋은 선수 영엽 바라"

이미 2023 KBO리그 1호 퇴출 외국인 선수가 나왔다. 2호는 SSG 랜더스가 될 것 같다. 사령탑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SSG는 외국인 투수 2명 중 1명 없이 2023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커크 맥카티는 2일 KIA 타이거즈전 부진 뒤 3경기, 20이닝 연속 자책점 없이 호투를 이어가며 KBO리그에 연착륙한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선수 애니 로메로(32)는 등판조차 없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재활 치료만 받고 있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말이다. SSG는 로메로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미국·일본·대만 리그 모두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대체 선수 영입도 난항이다. SSG는 국내 선발진 풀이 넓은 편이다. 신인 송영진까지 가세했다. 아직은 로메로의 빈자리가 크지 않다. 하지만 사령탑 입장에선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비어 있는 게 못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말을 아끼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김원형 감독도 23일 홈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선발진에 가용 인원이 있지만,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면서 “가능한 빨리 좋은 선수를 영입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일단 대체 외국인 선수 물색이 진행 중이라는 시사이며, 빠른 합류도 좋지만, 일단 기량이 검증된 선수가 오길 바라는 마음이 엿보였다. SSG는 불펜도 탄탄한 팀이지만, 강점은 선발 야구다. 국내 선수 뎁스(선수층)이 두껍다고, 안도한 사령탑도 없다. 이미 한화 이글스 ‘전’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지난 19일 방출됐다. 1일 키움과의 첫 등판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한 뒤 차도가 없었다. 한화는 바로 리카르도 산체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을 당한 뒤 빠르게 움직여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다. KIA 타이거즈도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해 외국인 선수 공백을 빨리 지웠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다. 영입 가능한 선수는 한정됐고, 상황은 다변하기 때문에 빠른 결단과 움직임이 필요하다. SSG는 23일 키움전에서 승리, 4연승을 거두며 1위를 탈환했다. 화력은 정상급이고, 서진용이 성장한 뒷문도 단단하다. 화룡점정은 새 외국인 선수 가세가 될 전망이다. 좋은 선수를 빨리 영입해야 한다. 말처럼 쉽지 않은 미션을 SSG가 해낼 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4.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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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추신수 이탈 변수...친구와 외국인 타자가 지운다

KBO리그 1위 SSG 랜더스의 대들보 추신수(40)가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베테랑 김강민(40)과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33) 어깨가 무거워졌다. 추신수는 지난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징후가 있었고, 4회 말 타석에서 상대 투수 박신지의 초구에 배트를 돌린 뒤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곧바로 대타 전의산과 교체됐다. 20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옆구리 미세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1차 검진에서 그런 소견이 나왔는데, 부상 부위에 염증이 심해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한다. 일주일 뒤 재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가을에 유독 강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도 9~10월 출전한 276경기에서 타율 0.300(972타수 292안타)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타율(0.275)보다 꽤 높았다. KBO리그에서 뛴 2021시즌도 10월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310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 기간 홈런 3개와 도루 6개를 단숨에 채우며 역대 최고령(만 39세 2개월 22일)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도 이번 부상 전 10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며 뜨거운 스퍼트를 예고했다. SSG는 전반기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 4연승을 거둔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0경기 연속 연승에 실패했다. 그사이 2위 LG 트윈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20일 기준으로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다. 이런 상황에서 팀 맏형이자 주축 타자인 추신수가 이탈한 것. 라가레스와 김강민이 추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키플레이어다. 김원형 감독은 20일 KT전에서 추신수가 맡던 리드오프(1번 타자)에 라가레스를 내세웠다. 지난주 타율 0.423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KT전에서도 임무를 잘해냈다. 3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고,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다. 3-1이던 6회에는 2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 1·3루 득점 기회를 열었다. SSG는 후속 최지훈이 안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KT 추격을 뿌리치고 4-2로 승리했다. 김강민은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가 맡던 지명타자(DH)를 대신한다. 그도 KT전에서 안타 1개를 치며 공격에 기여했다. 전반기 다리 부상으로 3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강민은 후반기엔 팀이 치른 46경기 중 41경기에 나섰다. 경기 흐름을 바꿔야 할 때 대수비나 대타로 투입됐다. 선발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3할(0.309)대 타율을 유지했던 김강민이 DH로 고정되면 더 좋은 타격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원형 감독도 "전반기 몸이 안 좋았던 김강민에게 후반기를 대비해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더니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하더라. 그 약속을 지켜주고 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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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결승타+호수비' 전의산, 전진 배치 효과 '만점'

전진 배치된 전의산(22·SSG 랜더스)이 KT 위즈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전의산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소속팀 SSG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타점 2개 모두 중요한 순간 나왔다. 상대의 득점 기회를 지우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전의산은 1회 말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중요한 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SSG는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추신수를 3루로 보냈지만, 자신은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런다운에 걸린 뒤 아웃됐다. 안타가 아니면 추가 득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의산이 해결사로 나섰다. SSG는 6회까지 1점만 내주고 호투했던 오원석이 7회 갑자기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다. 내야진 호수비와 구원 투수 최민준의 호투로 리드는 빼앗기지 않았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전의산에게 기회가 왔다. 선두 타자 김강민이 내야 안타, 후속 최지훈이 2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투수 김민수와이 승부에서 팀 배팅으로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SSG는 8회 공격에서 2회 홈런을 쳤던 한유섬이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치며 4-2로 앞서갔다. 필승조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4연승을 완승했다. 전의산은 5~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각각 7번과 6번으로 나섰다. 최근 타격 성적이 떨어진 상황. 벤치는 젊은 타자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2번 타자로 나선 7일 삼성 3차전이 더 좋았다. 전의산은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KT전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섰다. 경기 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타순 변화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지만, 평소 고정 3번 타자였던 최정은 4번으로 내세우고, 전의산을 그 자리에 둔 건 분명히 의미 있는 변화였다.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의산은 일단 제 몫을 다했다. 이날 그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용호의 타구를 처리하던 박성한의 송구가 원 바운드 됐지만, 다리를 찢어 베이스를 밟은 채 포구까지 성공하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투수 오원석이 후속 타자 배정대에게 홈런을 맞은 점을 감안하면, 꽤 중요한 수비였다. 잠시 주춤했던 전의산이 다시 올 시즌 대표 '새 얼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뒤 만난 전의산은 "7회 타석에선 희생플라이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볍게 치려고 했다"며 웃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8.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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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김원형 감독 "원정 5연전 고민, 선수들 잘 해줘"

'우승 후보'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1·2차전을 모두 잡고 4연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광현이 아직 첫 등판을 치르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수 듀오가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베테랑 노경은과 신예 오원석이 호투했다. 타선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 SSG는 7일 KT와의 3차전에서 5연승을 노린다. 김원형 감독도 선수들의 선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오원석이 6일 KT전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구속이 평균 시속 3~4㎞ 정도 빨라졌다. 투수 코치와 겨우내 컷 패스트볼을 연마해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좋아져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 7일 선발 이태양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선발 투수는 부담이 생길 것이다. (이)태양이도 오늘 자기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다음 등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부담감을 잘 이겨내야 한다." - 개막 4연승은 전신(SK 와이번스) 포함 최초다. "개막 5연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홈으로 가기 전까지 어느 정도(성적) 가져갈 수 있을 지 고민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 - 6일 추신수를 대타 최주환으로 교체했다. "최주환도 (엔트리에 등록된 후) 빨리 한 타석에 나서야 했다.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1회 다득점을 했지만, 이후에는 다른 타자들도 잘 공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2승(2무 12패)에 그쳤다. 올 시즌은 첫 3연전부터 위닝시리즈다. "KT는 강팀이지만 공포증을 갖고 있었다는 표현은 동의하지 않는다. 내 것이 준비됐다면, 어떤 팀과도 자신감 있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9일 등판하는 김광현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나. "직접 봤다. 문제없더라."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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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 IS] "볼넷 비율 줄여야"…감독 조언 무색했던 정수민의 조기 강판

승패를 떠나 우려를 자아낼 만한 투구 내용이었다. SSG 선발 정수민(31)은 2일 인천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실점(2자책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타선이 2회 5득점 하며 화력을 지원했지만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투구 수 71개(스트라이크 38개). 올 시즌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 소화를 못 하면서 불펜에 부담이 가중됐다. SSG는 7-8로 패해 4연승이 막을 내렸다. 중요한 경기였다. SSG는 최근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와 토종 에이스 박종훈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했다. 르위키는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고 박종훈은 2일 오후 미국으로 건너가 팔꿈치 정밀 검진을 받는다. 선발 로테이션에 발생한 두 개의 공석 중 하나를 채울 대체 선수가 바로 정수민이었다. 5월 내내 '임시 선발'로 뛴 그에게 찾아온 '정규직 기회'였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1회 1사 3루에서 오재일의 내야 땅볼로 처음 실점한 정수민은 2회를 볼넷 1개로 막아냈다.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런데 문제는 3회.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 1사 후 호세 피렐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곧바로 후속 오재일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직구가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김동엽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정수민은 이원석과 김원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배턴을 장지훈에게 넘겼다. 5-3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볼넷을 남발하다 승리 기회를 놓쳤다. 그만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42㎞에 불과했다. 간간이 커브(3개)와 슬라이더(1개)를 섞었지만, 직구(37개)와 포크볼(30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구속이 빠르지 않고 제구까지 흔들리니 긴 이닝을 소화할 동력이 없었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정)수민이는 볼넷 비율을 줄여야 한다. 그 점만 개선되면 5~6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감독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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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IS] '4연승 질주' 김원형 감독 "폰트가 너무 잘 던졌다"

SSG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삼성을 격침하고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을 1-0 신승으로 장식했다. 9회 말 1사 1, 2루에서 터진 대타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28승(18패)째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SSG는 선발 투수 윌머 폰트가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없었지만, 힘으로 삼성 타자를 찍어 눌렀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서진용이 행운의 승리 투수. 타선에선 3번 추신수가 3타수 2안타로 팀 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9회 대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고종욱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폰트가 너무 잘 던져준 경기다. (이)재원이가 잘 리드하면서 배터리 간의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8회 위기 상황에서도 (김)상수가 베테랑답게 잘 막아주고 9회 (서)진용이가 잘 던져 우리에게 9회 말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추)신수가 포문을 열어주고 대타 (고)종욱이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잘 헤쳐 나가고 있다. 이 기세 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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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IS] '홈런 2개+2루타 1개' 이재원 "코치님 얘기대로 이뤄졌다"

지난해 2홈런에 그친 SK 포수 이재원이 한 경기에서만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장타 3개를 기록했다. SS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종훈의 호투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9-2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SSG는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으로 "가장 먼저 (이)재원이를 칭찬하고 싶다. 주장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오늘 경기에선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3개는 모두 장타였다. 8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팀 동료 추신수의 선제 솔로 홈런 속에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 151㎞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2점)을 뽑아냈다. 비거리는 110m였다. 3-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프랑코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135㎞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렸다. 공격형 포수 이재원은 지난해 타율 0.185의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홈런 역시 2개에 불과했다. 개막 후 석 달이 훌쩍 지난 8월 30일 NC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고, 10월 13일 삼성전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마지막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인 통산 100홈런을 돌파한 이재원은 이날 하루에만 홈런 2개를 뽑았다. 모처럼 장타력을 선보인 그의 방망이는 6회에도 터졌다. 1사 후 우측 페어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절묘한 코스의 2루타로 출루해 추신수의 내야 안타 때 5-0으로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그는 경기 후 "(추)신수 형의 1회 홈런이 초반 승기를 잡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 됐다"라며 "코치님들이 '시즌 첫 홈런이 터지면 2호 홈런이 바로 나올 것 같다'라고 얘기해 주셨다. 정말 연타석 홈런이 나왔다"라고 기뻐했다. 주전 안방마님인 그는 '토종 에이스' 박종훈과 배터리를 이뤄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이끌었다. 박종훈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평균자책점은 2.89로 낮췄다. 이재원은 "홈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 역할은 투수 리드와 수비다. 이 부분에 더 신경 쓰겠다"라고 했다. 팀의 주장도 맡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첫 팀이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연승 행진을 더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1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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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4연승' 김원형 감독 "이재원 가장 칭찬, 추신수·박종훈도 좋은 활약"

SSG가 4연승을 달려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S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종훈의 호투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9-2로 이겼다. 고향 부산 원정에 나선 추신수가 기록한 7경기 만의 안타는 1회 2사 후 결승 솔로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포함해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2홈런에 불과했던 이재원은 이날 홈런 2개와 2루타 1개를 터뜨렸다. 1-0을 앞선 2회 투런 홈런, 4회 솔로 홈런을 쳤다. SSG는 6회 2점, 8회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박종훈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평균자책점은 2.89로 낮췄다. 불펜진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가장 먼저 (이)재원이를 칭찬하고 싶다. 주장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오늘 경기에선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투수 리드뿐만 아니라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초반부터 경기를 잘 풀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추)신수도 모처럼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쳤다. 박종훈은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던지며 제 역할을 해주는 등 선수들이 마음 편안한 경기를 해줬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12 22:55
야구

'이용찬 첫 승' 두산, 롯데 꺾고 4연승...롯데는 전패

두산이 4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전패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올 시즌부터 선발투수로 나서는 이용찬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은 1-1이던 6회 공격에서만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과의 개막전 패전 이후 4경기를 모두 이겼다. 롯데는 시즌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선취점을으로 상대 선발 송승준과의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1사에서 최주환이 우전 안타, 박건우가 중전 안타를 쳤다. 김재환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영점이 흔들린 투수로부터 오재일도 볼을 골라내 걸어나가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이용찬은 4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그러나 타선이 다시 송승준을 공략하며 앞서나갔다. 6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타격, 좌전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 김재환은 몸쪽 직구를 당겨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양의지는 가운데 직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김원형 롯데 수석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전열 재정비를 노렸다. 하지만 두산은 롯데 포수 나종덕의 포일을 틈타 누상 주자들이 진루에 성공했고, 오재일이 송승준의 커브를 받아쳐 2타점을 올렸다. 롯데의 반격은 함덕주가 막아냈다. 7회초 2사 1루에서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이 나오며 주자가 늘었고, 대타 김문호에겐 볼넷까지 내주며 동점 주자를 허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두산의 '히트상품'은 무너지지 않았다. 앞선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난 전준우를 상대로 피하지 않았고, 직구-체인지업 조합으로 삼진을 솎아냈다. 8회도 주자 1·3루 위기를 넘겼다. 승기를 잡았다.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김강률이 9회 마운드에 올랐고,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이 4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5전 전패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사진=양광삼 기자 2018.03.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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